16.
이스틴의 원형, 페르세포네(이하 페르시)가 포도를 따다 하데스에게 건네주며 웃고 있고, 하데스는 포도를 받아들이며 페르시를 바라보고 있는 그림입니다. 오마카세 커미션인 만큼 이렇다, 하는 해석을 할 수는 없지만 청포도가 아닌 덜 익은 포도를 들고 있는 설정을 밀고 있습니다. 하늘이 여름하늘 같기도 하고, 저희집 설정이 페르시 쪽이 하데스에 비해 훨씬 연상인지라 에메트셀크의 좌에 막 올라간, 아직 어리숙한 부분이 있는 하데스를 상징하는데 익은 포도보다는 덜 익은 포도가 어울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. 아젬의 좌를 넘겨 받기 이전이기 때문에 페르시의 가면은 하얀색입니다. 멘토와 멘티의 느낌이 났으면 했는데, 그걸 너무 잘 표현해 주셔서 정말 기분 좋네요.
2023.03.08GALLERY/LD